[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AS로마가 AC밀란을 제압하고, 리그 9연승을 기록했다.
AS로마는 26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홈구장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3-1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5라운드 AC밀란과의 경기에서 피아니치와 제르비뉴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리그 9연승을 거둔 로마는 승점 85점(26승7무2패)으로 선두 유벤투스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혔다. 반면 6연승을 놓친 밀란은 승점 51점(14승9무11패)에 머물며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 로마가 밀란을 꺾고 리그 9연승을 달렸다. 피아니치는 환상적인 선제골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전반 초반 원정팀 밀란이 경기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중반 이후 로마에게로 넘어갔다. 전반 점유율은 로마가 7대 3으로 앞섰다. 전반 21분 로마는 수비수 도도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26분 랴이치는 피아니치와 2대 1 패스 후, 슈팅까지 때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1분 발로텔리는 결정적인 역습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도도의 패스를 가로챈 발로텔리는 뒤따라온 수비수에 막히고 말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은 밀란은 전반 문타리와 혼다가 각각 경고를 받았다.
로마는 전반 막판 선제골을 넣었다. 피아니치는 전반 43분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자신의 리그 6호골을 뽑아냈다. 중원에서부터 박스 안까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들어간 피아니치는 침착하게 오른발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은 1-0 로마가 앞섰다.
후반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밀란의 집중력은 중반을 넘기지 못했다. 후반 4분 카카의 측면 패스를 몬톨리보가 그대로 오른발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2분 뒤 타랍의 슈팅도 수비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로마는 후반 8분 프리킥 찬스에서 토티가 내준 패스를 피아니치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비아티 선방에 막혔다. 로마는 조직적인 패스플레이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20분 토티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제르비뉴가 이것을
이후 밀란은 부진했던 발로텔리와 혼다를 빼고 파치니와 호비뉴를 차례로 투입했지만 만회골을 얻지 못했다. 반면 로마는 토티와 마이콘 대신 플로렌지와 토로시디스를 출전시키며 여유로운 경기운영을 보였다. 경기는 2-0 로마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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