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구로다 히로키(39·뉴욕 양키스)가 시즌 최악투를 펼쳤다. 5회도 버티지 못했고, 양키스 이적 후 최다인 8실점(6자책점)을 했다.
구로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앤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2탈삼진 8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구로다가 올해 5회 이전 강판한 건 처음이었다. 또한, 지난 2012년부터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서 8실점을 허용한 것도 처음이었다. 지난해 8월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7실점) 이후 최다 실점이었다.
↑ 뉴욕 양키스의 구로다 히로키는 26일(한국시간) LA 앤젤스전에서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흔들리는 구로다는 3회 2사 1루에서 90마일 싱커를 던졌다가 스튜어트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며칠 전 통산 500홈런을 쳤던 알버트 푸홀스에게 5회 501호 홈런의 희생양이 됐다. 84마일 스플리터가 통하지 않았다. 푸홀스 상대로 3
구로다의 고전은 계속됐다. 5회 2사 2루에서 아이바(우익수 실책)와 최현(2루타)을 연속 출루시켰고 자연스레 실점도 늘었다. 양키스는 브루스 빌링스로 투수를 교체했고 구로다는 고개를 푹 숙인 채 강판됐다.
구로다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크게 올라갔다. 4.07로 가뜩이나 높았는데 5.28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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