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조시 베켓이 돌아왔다. 이번 시즌 들어 최다 이닝, 최다 투구 수를 소화하며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베켓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리즈 1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 조시 베켓이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지난해 손가락 긴장 완화를 위해 갈비뼈 제거 수술을 받은 베켓은 스프링캠프 기간 오른손 엄지를 다시 다치면서 남들보다 시즌 준비가 지체됐다. 4월 10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첫 선발 등판을 가졌지만,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4~5이닝, 투구 수 83~90개에 머물렀다.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던 베켓은 이날 이번 시즌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시속 92~93마일의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이용해 상대 타선을 공략했다. 특히 커브의 각이 매서웠다. 4회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상대로 낙차 큰 커브를 이용, 루킹삼진을 잡아내는 장면은 백미였다.
2회 실점이 아쉬웠다. 툴로위츠키, 코리 디커슨에게 연달아 홈런을 내주며 2실점했다. 그러나 동료들이 도왔다. 1-2로 뒤진 3회 디 고든과 야시엘 푸
8회는 마지막 고비였다. DJ 르메이유를 우전안타로 내보냈고, 대타 조시 러틀레지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도루를 허용해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그러나 찰리 블랙몬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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