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허무한 패배였지만, 그래도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웃었다. 선발 조시 베켓과 2루수 디 고든의 활약 때문이었다.
매팅리가 이끄는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 4-5로 패했다. 이번 시즌 홈에서만 5승 8패를 기록하며 홈팬들 앞에서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다.
↑ 조시 베켓은 26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매팅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절망보다는 희망을 먼저 얘기했다. 그는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베켓을 언급하며 “독감을 앓았음에도 잘 던졌다.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수술로 시즌 준비가 늦었던 베켓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99개의 공을 던지며 가장 많은 8이닝을 소화했다. 한편, 베켓은 “체인지업이 오늘 아주 좋았다”며 호투의 비결을 설명했다.
↑ 디 고든은 2루수 앞 2루타라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매팅리는 “고든이 얼마나 빠른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라며 그의 스피드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고든을 좌투수를 상대로도 출전시킬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미 충분한 타석 기회를 얻고 있다고 본다. 지금의 플레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가 적당하다”며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