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선발 투수 데니스 홀튼의 역투와 김원섭의 밀어내기 볼넷 결승타점과 나지완의 쐐기타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시즌 9승(12패)째를 올리며 전날 오심으로 인한 아쉬운 패배를 설욕했고, LG는 시즌 15패(5승1무)의 수렁에 빠졌다.
↑ KIA 타이거즈가 김원섭의 결승 밀어내기 타점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양 팀 투수들의 호투속에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선취점을 뽑은 것은 KIA였다. 3회까지 우규민에게 노히트로 틀어막혔던 KIA는 4회 1사 후 김원섭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나지완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으나 이종환이 좌익수 왼쪽 방면의 2루타를 날려 2사 2,3루 기회를 연결시켰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박기남이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2-0. 박기남이 2루까지 진루하다 아웃되면서 KIA의 공격은 거기서 멈췄다.
↑ 선발 데니스 홀튼은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3승을 거뒀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잠시 흔들렸던 홀튼과 우규민은 안정을 찾았고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를 맞았다. 역전 기회를 먼저 잡은 LG였다. LG는 7회 2사후 오지환이 기습적인 번트안타를 성공시켰다. 이어 박용택이 좌전안타를 때렸고, 그 사이 오지환이 홈까지 파고 들었다. 하지만 김원섭의 정확한 송구에 오지환이 아웃되면서 천금같은 역전 기회를 놓쳤다. 세입 판정이 애매할 정도로 접전이었으나 구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위기 이후 KIA에게 기회가 왔다. 8회 KIA는 우규민이 흔들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우규민을 끌어내린 이후 정현욱을 상대로 결승점을 뽑았다.
↑ 선발 데니스 홀튼은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3승을 거뒀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연속된 기회서 김선빈이 치명적인 삼진을 당한 KIA는 김원섭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구원투수 정현욱에게 밀어
8회 2사를 잘 잡은 김태영이 흔들리자 KIA는 마무리 투수 어센시오를 마운드에 올렸다. 어센시오는 김용의를 땅볼로 솎아내며 위기를 넘긴 이후 9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고 경기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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