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골 욕심보다 팀 동료를 활용한 협력플레이를 펼치며 더 넓어진 시야를 자랑했다.
레버쿠젠은 2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홈구장 ‘베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손흥민은 이날 2골 모두에 관여하며 팀플레이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특히 무리한 슈팅보다는 안전한 패스위주의 경기운영으로 팀 공격을 차분하게 이끌었다. 역시 ‘강팀’ 도르트문트 킬러다운 모습이었다.
↑ 손흥민이 도르트문트와의 대결에서 2골 모두에 관여했다. 비록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손흥민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1-1로 맞서던 전반 35분 레버쿠젠은 팀플레이에 의한 아름다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찬스에서 손흥민은 박스 가운데로 파고 들어가면서 측면에 있던 브란트에게 내줬고, 브란트는 크로스로 반대편 카스트로에게 완벽한 헤딩 찬스를 만들어줬다. 공간을 넓게 이용하면서 동료들을 충분히 활용한 플레이였다. 경기는 2-2로 마무리 됐지만, 레버쿠젠의 플레이는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 만 했다.
레버쿠젠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순위가 하락하면서 리그 4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히피아 감독을 경질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존 히피아 감독 체제하에서 4-3-3의 단조로운 플레이로 일관했었으나, 최근에는 짧고 세밀한 패스 플레이로 짜임새 있게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
팀 색깔이 달라졌지만, 손흥민의 역할 비중은 줄지 않았다. 손흥민은 패스도 패스지만, 코너킥과 슛도 더욱 날카로워졌다. 후반 15분, 23분에는 과감한 중거리 슛도 시도하면서 상대골문을 노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2골을 기록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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