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요코하마) 안준철 기자] 왼손잡이 이와타 미노루(31)가 한신 선발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까.
한신이 이와타의 호투를 발판으로 3연승 행진을 달렸다. 한신은 26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 26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경기에서 한신이 7-1로 승리했다. 경기 승리 후 이와타와 쓰루오카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日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이날 한신 승리의 1등공신은 단연코 선발로 나선 이와타. 이와타는 9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4안타 1실점으로 요코하마 타선을 막았다. 이는 지난 2011년 10월 7일 요코하마 전 이후 932 일 만에 완투승이다. 이날 이와타의 투구는 특히 사사구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지난 20일 고시엔 야쿠르트전에서는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5회 동안 볼넷을 5개나 내주며 4실점했다. 하지만 이와타는 이날 요코하마 타선을 맞아 정면 승부를 펼치며 투구수를 줄여나갔다. 경기 후 이와타는 “지난 등판처럼 쓸데없는 볼넷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26일) 같은 투구로 계속 로테이션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애초 이와타는 이날 경기 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7일 선발로 예고된 사이우치 히로아키와 교체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호투로 5월8일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주니치전 선발이 유력한 상황이다. 나카니시 기요오키 한신 투수코치도 이와타에 대해 “좋은 리드이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이와타의 호투로 오승환은 2일 째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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