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년차 징크스의 재현인가. 류현진이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난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9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패스트볼 구속이 80마일 후반대에 그칠 정도로 구위가 좋지 못했다. 결국, 콜로라도 타선에게 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시즌 첫 피홈런도 내줬다. 수비도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 류현진이 무너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수비 실책 장면은 아쉬웠다. 호르헤 데 라 로사의 깊은 땅볼 타구를 유격수 저스틴 터너가 잡아 1루에 무리하게 송구한 것이 악송구가 돼 2사 2, 3루가 됐다.
3회 전환점을 맞으며 안정을 찾았다. 9개의 공만으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에도 범타를 유도하며 11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조던 파체코의 안타성 타구는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글러브에 걸렸고, 데 라 로사의 느린 땅볼은 3루수 후안 유리베가 잡았다 놓쳤지만 침착하게 1루에 처리했다.
5회 세 번째 실점했다. 선두 타자 블랙몬을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어 반스의 희생번트를 류현진이 잡다 놓치면서 무사 1, 3루가 됐
6회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모어노에게 2루타, 아레나도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에 몰렸고 러틀레지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브랜든 리그로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치솟았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