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 텍사스)가 발목 부상으로 5경기 연속 결장했다. 텍사스는 역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가 없는 텍사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맷 해리슨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5-6으로 역전패했다. 텍사스는 15승10패로 지구 단독 선두자리는 유지했다.
↑ 베이스러닝 도증 발목 부상을 당한 추신수가 5게임 연속 결장했다. 오는 29일 부터 진행되는 홈 3연전에서 회복 여부가 DL등재 여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MK스포츠 DB |
큰 부상이 아닐 것으로 예상 됐었으나 결장일수가 길어지기에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서고 있다.
론 워싱턴 감독은 이날의 선발 투수 맷 해리슨을 25인 로스터에 올리기까지 한명을 마이너리그로 보내야 하는지 추신수를 부상자 명단으로 빼야 하는지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결국 추신수를 남긴 대신 내야수 루이스 사르디나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론 워싱턴(62) 감독은 엠엘비닷컴(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타격 연습에서는 추신수의 몸 상태가 좋았다. 홈구장으로 돌아가 회복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29일부터 홈구장인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오클랜드와 3연전을 펼친다. 이후에는 캐릴리포니아 애너하임, 콜로라도 덴버로 원정이 예정돼 있다.
날씨가 따뜻한 텍사스에서는 부상의 회복이 빠를 것이라 여기는 긍정적인 시각과 텍사스 홈 일정까지 추신수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원정경기에서는 부상자명단에 올릴 수 있다는 두가지 시각을 모두 나타낸 것이다.
물론 추신수를 대타로 뛰게 하는 방안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추신수를 대체할 대주자를 또다시 기용해야 하기에 장기 운영적인 시각에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러나 부상 직후 엑스레이촬영에서도 골절된 부분은 없었고, 자기공명영상(MRI)촬영에서도 심한 부상이 아니라는 결과를 받았기
약간의 불편한 느낌이 있어 발목에 휴식을 주고 있다고 알려진 추신수의 회복세가 홈 3연전 기간 동안 얼마나 진행될지, 출장은 가능할지 여부에 따라 올 시즌 추신수의 상승세 향방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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