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이 KGㆍ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금왕·대상 레이스에 나선다.
5월 1일부터 사흘간 전북 무주의 무주안성 골프장(파72.6491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초청선수로 출전했던 장하나(22.비씨카드), 김세영(21.미래에셋), 김효주(19.롯데) 등 지난해 톱랭커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
특히 지난해 상금왕인 장하나는 지난 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달래고 팬 확보에 나선다는 각오다.
↑ LPGA 투어에서 샷 점검을 마친 후 KLPGA 투어 KGㆍ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 사냥에 나서는 김효주. 사진=MK스포츠 DB |
기존 강자들에 맞서 ‘루키군단’의 도전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슈퍼루키’로 손꼽혔던 백규정(19.CJ오쇼핑)이 지난 대회에서 장하나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고,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와 함께 동갑내기 김민선(19.CJ오쇼핑)과 고진영(19.넵스), 오지현(18.KB금융그룹) 등이 매 대회 상위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면서 선배들을 위협하고 있다.
LPGA 투어에 진출한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도 타이틀 방어를 위해 오랜만에 고국 나들이에 나선다. 이미림은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서게 돼 설렌다.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KLPGA 투어 KGㆍ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서는 백규정. 사진=MK스포츠 DB |
출전 선수들이 버디 1개를 기록할 때마다 5만 원의 기부금이 조성된다. 지난해에는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해 한국이주민건강협회에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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