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올해도 FA컵의 이변은 계속됐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수원FC와 내셔널리그(실업축구)의 강릉시청은 1부리그 격인 K리그 클래식의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남FC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수원FC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32강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해 16강에 올랐다.
전반을 1-2로 뒤진 수원FC는 후반 승부를 뒤집었다. 김혁진이 후반 9분 동점골을 넣더니 정민우가 후반 38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다 잡은 승리였는데 후반 49분 유수현의 자책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통한의 실점이었지만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승부차기 끝에 기어이 5-4로 승리한 수원FC는 16강에 진출했다.
강릉시청 역시 경남을 잡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강릉시청은 후반 15분 고병욱과 후반 27분 윤성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송수영이 1골을 만회한 경남을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유난히 연장 승부가 많았던 FA컵 16강이다. 서울은 연장 후반 4분 터진 이웅희의 결승골로 인천을 3-2로 제압했다. 강원도 최승인이 터뜨린(연장 전반 11분) 결승골로 홍익대학교를 힘겹게 따돌렸다. 대전코레일과 천안시청도 연장 후반 극적인 골로 각각 창원시청과 한남대학교를 상대로 1-0 승리를 맛봤다.
안양은 K리그 클래식 선두 포항을 상대로 0-0 접전을 벌였지만,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했다.
※4월 30일 ‘2014 하나은행 FA CUP’ 32강전 결과
▲전남 드래곤즈 1-3 전북 현대(광양축구전용)
박준태(전 11분) / 최보경(전 42분) 카이오(후 39분, 후 48분)
▲FC서울 3-2 인천 유나이티드(서울월드컵)
심제혁(전 1분) 고광민(후 1분) 이웅희(연후 4분) / 주앙파울로(전 41분) 이석현(후 20분)
▲상주 상무 0 (4 SPO 3) 0 수원 삼성(상주종합)
▲울산 현대 3-1 숭실대학교(울산문수)
강민수(전반 16분) 박동혁(후 6분) 유준수(후 19분) / 은성수(후 36분)
▲부산 아이파크 1 (5 PSO 3) 1 서울 중랑코러스무스탕(부산아시아드)
파그너(후 13분) / 김성현(후 42분)
▲제주 유나이티드 3(4 PSO 5)3 수원FC(제주월드컵)
박수창(전 27분) 진대성(전 45분) / 김혁진(전 39분, 후 9분) 정민우(후 38분), 유수현(후49분 자책골)
▲FC안양 0 (3 PSO 4) 0 포항스틸러스(안양종합운동장)
▲성남FC 1-0 대구FC(탄천종합)
황의조(후 35분)
▲강릉시청 2-1 경남FC(강릉종합)
고병욱(후 15분) 윤성우(후 27분)/ 송수영(후 29분)
▲광주FC 1-0 부천FC 1995(광주월드컵)
김유성(전 14분)
▲강원FC 3-2 홍익대학교(강릉종합)
김영후(전 15분) 조엘손(후 37분) 최승인(연전 11분)/강민성(전 7분) 차민승(후 6분)
▲창원시청 0-1
김형운(연후 15분)
▲울산 현대미포조선 1(5 SPO 4) 1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김천종합)
정경호(전 13분) / 김오성(후 26분)
▲아주대학교 1-2 영남대학교(김천종합)
윤태수(전 10분) / 최광수(전 22분, 후 33분)
▲천안시청 1-0 한남대학교(천안축구센터)
김형운(연후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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