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연일 오심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급기야 흥분한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해 심판을 공격하는 불상사까지 벌어졌는데요. 이대로 둬도 될까요.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광주에서 열린 KIA와 SK의 경기.
7회 초 한 남성이 갑자기 그라운드로 난입하더니, 이내 1루 심판을 덮칩니다.
경기에 집중하고 있던 심판은 무방비 상태로 공격을 당해 넘어지고 맙니다.
다행히 근처에 있던 SK 코치와 안전요원의 제지로 큰 봉변을 면했습니다.
만취한 남성은 앞 이닝에서 오심으로 보이는 판정이 나오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겁니다.
문제는 갈수록 높아지는 프로야구 열기와는 반대로 최근 오심이 부쩍 늘었다는 점.
전날 경기에선 SK 조동화의 도루 과정에서
태그 아웃처럼 보이는 장면이 연출됐지만, 무슨 영문인지 2루심이 세이프를 선언했습니다.
반대로 이어진 KIA의 공격에선 아웃 장면이 세이프로 둔갑하고, 파울이 몸에 맞는 볼로 판정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넥센은 홈에서 세이프가 아웃으로 둔갑해 손해를 보고, 두산의 오재원은 1루에서 발이 먼저 베이스를 밟았지만, 아웃이 선언됩니다.
육안으로도 분명한 세이프, 하지만 심판은 되레 항의하는 선수를 나무랍니다.
심판은 물론 선수의 안전까지도 위협하는 도를 넘어선 오심.
300억 원을 들여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 미국 메이저리그의에서 오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때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