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프로야구 33년 역사상 한 팀 최다실책 신기록으로 자멸했습니다.
무려 8개의 실책으로 KIA에 2대 20으로 패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회 신종길의 평범한 땅볼을 놓치는 SK 유격수 김성현.
이어 차일목의 타구도 놓치며 SK는 1회에만 4점을 허용합니다.
악몽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5회 박기남의 타구를 다시 흘렸고 이 실책으로 2점을 더 내줬습니다.
6회에는 2루수 나주환이 실책에 가담했습니다.
이대형의 타구를 놓쳐 실점의 빌미를 만들었습니다.
나주환은 이어 이종환의 쉬운 땅볼도 놓쳐 6회에만 실책 2개를 더했습니다.
실책을 연발한 김성현을 대신해 들어온 신현철도 6회와 7회 연달아 실책을 범해 SK는 총 8개의 실책을 기록했습니다.
프로야구 출범 33년 동안 한 팀 최다실책으로, 프로야구 불명예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KIA는 SK의 실책 쇼를 즐기며 무려 20점을 쓸어담아 여유 있게 승리했습니다.
홈런왕 자리를 노리는 토종과 외국인 타자의 대결도 뜨거웠습니다.
넥센 박병호가 6회 큼지막한 타구로 잠실 외야 좌측 스탠드를 넘깁니다.
시즌 7호 투런 홈런.
박병호의 홈런을 지켜보던 두산의 외국인 타자 칸투는 9회 말 좌중간 펜스를 넘는 홈런으로 응수. 홈런 부문 공동 2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