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전북이 K리그 클래식 단독 선두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수원의 지뢰에 발목이 제대로 잡혔다.
전북은 3일 열린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에서 수원에게 0-1로 졌다. K리그 클래식 3연승 마감. 그리고 1위 도약 찬스가 무산됐다. 선두 포항이 성남에게 1-3으로 패한 터라 아쉬움이 컸다. 이젠 2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 3일 수원전 막판 전북의 공격은 매서웠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39분 김기희(오른쪽)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사진(수원)=한희재 기자 |
그런 가운데 전북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같은 시간에 열리고 있는 포항이 성남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해 끌려가고 있다는 것. 순위표 맨 위에 오를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수원전 승리라는 동기부여가 더욱 강해졌다.
그러나 전북의 파상공세에도 수원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분 수비가 뚫리면서 고차원에게 실점을 했다. 카이오, 이승렬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지만 끝내 득점은 없었다.
될 듯 될 듯 했지만 전북의 슈팅이 이상하리만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40분 이후 파상공세가 펼쳐졌는데 골키퍼 정성룡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다. 후반 39분에는 김기희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북은 이날 패배로 연승 흐름도 끊겼다. 전북은 지난달 26일 경남전(K리그 클래식)과 30일 전남전(FA컵)에서 연이어 승리했다. 7골을 몰아치며 골 잔치도 화끈했다. 그러나 금방 식었다. 오는 6일 포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맞대결을 앞둔 전북으로선 사기를 최대한 끌어올릴 기회를 놓쳤다.
또한, 수원만 만나면 꼬인 ‘악연’도 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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