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난타전 끝에 마이애미의 홈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2차전에서 9-7로 승리했다. 연장 11회초 터진 칼 크로포드의 2점 홈런으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브랜든 리그가 승리투수, 카를로스 마몰이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18승(13패)을 기록했고, 마이애미는 15패(14승)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원정 9연전 중 초반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고, 마이애미는 홈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췄다.
↑ 맷 켐프가 2회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美 마이애미)= 조미예 특파원 |
다저스는 디 고든이 5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야시엘 푸이그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맷 켐프, 후안 유리베, 미겔 올리보도 2안타씩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마이애미는 제프 베이커, 제프 매티스, 마르셀 오즈나 세 명의 타자가 홈런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점수를 주고받았다. 2회 다저스가 맷 켐프의 2루타, 후안 유리베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뽑았고, 마이애미가 제프 베이커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 다저스가 다시 디 고든,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안타로 앞서가자 마이애미는 케이시 맥기히의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4회 다저스가 대량득점했다. 2사 2, 3루에서 디 고든의 좌전 안타,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이 나오며 6-2로 벌어졌다. 다저스는 6회 고든의 안타로 다시 한 점을 더 보탰다.
↑ 1회초 무사 1루에서 푸이그 타석 때, 1루주자 고든이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美 마이애미)= 조미예 특파원 |
마이애미의 추격은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이었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재로드 살탈라마치아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7-7 동점을 만들었
연장 승부를 막은 것은 교체 출전한 크로포드였다. 크로포드는 11회 1사 1루에서 마몰의 95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는 고든이 내야안타로 출루 뒤 2루를 훔쳐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리그가 11회말을 막으면서 4시간이 넘는 접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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