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투수 오재영이 선발 복귀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오재영은 5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넥센은 타선이 폭발하며 16-8로 승리했다.
제대로 된 설욕이었다. 오재영은 지난달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3이닝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된 이후 2군으로 내려갔다. 선발 복귀전 상대가 다시 KIA라는 점에서 남다른 피칭일 수밖에 없었다.
↑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투수 오재영. 사진=MK스포츠 DB |
2회는 무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김주형과 안치홍에게 땅볼로 2점을 내줬지만 차일목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3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또다시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4회에는 1사 후 4번 타자 나지완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신종길과 김주형을 범타로 돌려 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9-2로 넥센이 크게 앞선 5회 1사후 대타 백용환에게 볼넷을 내준 오재영은 번트를 시도한 고영우의 타구를 직접 처리했고, 김주찬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 세웠다. 고비는 6회에 찾아왔다. 이대형과 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더 내줬고, 신종길의 땅볼 타구때 주자 1명이 더 홈을 밟아 4실점으로 늘었다. 이후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안치홍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결국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기고 벤치로 물러났다. 마정길은 주자 2명이 스
넥센은 6일부터 목동 홈에서 2위 NC와 3연전을 펼친다. 전날(4일) 다 잡았던 경기를 연장전까지 가는 끝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넥센은 이날 오재영의 승리와 함께 기분좋게 서울행 버스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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