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이것도 경기의 일부일 뿐이다.”
조 지라디 뉴욕 양키스 감독은 쿨했다. 주심과 다툼 끝에 퇴장 당했지만, 그는 전날의 일은 깨끗하게 잊은 모습이었다.
지라디는 7일(한국시간) LA엔젤스와의 원정 2차전이 열리는 엔젤 스타디움 더그아웃에서 경기 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 조 지라디 뉴욕 양키스 감독(가운데)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절망적인 경기였다”며 전날을 회상한 지라디는 “경기가 끝난 뒤 단장과 얘기를 나눴다. 판정은 아쉽지만, 결국 이것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딸에게 전화가 왔는데 입가에 조금 더 미소를 지었다면 더 좋았을 거라고 하더라”라는 농담으로 전날의 사건을 ‘쿨하게’ 정리했
지라디는 지난해 보스턴과의 원정경기 당시에도 라이언 뎀스터가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사구를 던지자 주심에게 격렬하게 항의 후 퇴장당한 경험이 있다. 그는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 성격이 불같다는 것을 알 것이다. 내 성격을 바꿀 생각은 없다”며 앞으로도 ‘격렬한 항의’는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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