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시즌 최고 투구를 하고도 안타깝게 승리를 놓친 뉴욕 양키스의 구로다 히로키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구로다는 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엔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 2/3이닝 5피안타 8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이닝과 적은 자책점을 기록했다.
↑ 뉴욕 양키스 선발 구로다 히로키가 호투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이날 그는 마이크 트라웃과의 승부에서 희비가 갈렸다. 5회 2사 1, 2루에서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 위기를 넘겼지만, 8회 2아웃에서 트라웃에게 우측 담장 바로 맞히는 3루타를 허용했고, 그대로 강판됐다. 이어 오른 숀 켈리가 알버트 푸홀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3-3 동점이 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트라웃이 좋은 타자인 것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라며 말을 이은 구로다는 “5회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은 것이 오늘 등판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8회에 대해서는 “그 순간에는 아웃시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맞는 순간에는 홈런이라고 생각했다. 트라웃이 정말 잘 쳤다”며 상대의 능력을 인정했다.
↑ 마이크 트라웃이 8회 구로다를 상대로 3루타를 치고 있다. 이 3루타로 구로다는 강판됐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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