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주전 포수 정상호의 체력안배, 이재원의 타격감 유지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안정적으로 안방을 지킬 수 있는 최상의 카드는 허웅이었다.
지친 정상호 대신 꺼낸 SK의 안방마님은 깜짝 허웅 카드였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 포수 허웅(31)이 944일만에 선발 출장한다.
↑ 허웅이 944일만에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사진=MK스포츠 DB |
허웅의 출장은 주전 포수 정상호의 체력을 안배해주기 위한 조치인 동시에 또 다른 포수 이재원의 타격감을 유지시켜주기 위한 두 가지 이유가 배경이 됐다. 원래 이 감독은 정상호 대신 이재원을 이번 삼성과의 3연전서 출전 시키는 방안도 고려했다.
이 감독은 “정상호가 많이 지쳤다. 그래서 이재원을 출장시킬까 허웅을 출장시킬까 전날 밤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날 허웅의 출장을 결정하기까지 고심이 많았음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김태형 배터리코치와 조웅천 투수코치와 상의를 했더니 허웅을 추천하더라. 김태형 코치는 허웅이 좋을 것 같다고 건의했고 조웅천 코치는 ‘현재 이재원의 타격감이 좋으니 허웅에게 맡겨보자’고 하더라”며 코치들과 상의 끝에 허웅을 출장시켰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허웅이 투수들의 공을 잘 받아준다. 캠프때도 함께 호흡해서 선수들과 호흡도 좋다”며 허웅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기대가 컸던 이재원의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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