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사실상 시간문제였지만, 첼시의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이제 리그 우승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마지막 경기결과에 달렸다. 앞서 조세 무리뉴 감독이 밝혔듯, 첼시의 올 시즌 우승기회는 완전히 물 건너갔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8일 새벽(한국시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애스턴빌라와의 홈경기에서 제코의 멀티골과 야야 투레의 쐐기골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맨시티의 37라운드 승리는 첼시의 시즌 ‘무관’을 의미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모두 최종라운드만을 남겨둔 가운데 맨시티는 승점 83점으로 리버풀(81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첼시(79점)와는 4점 차다. 최종전에서 첼시만 승리하더라도 4점을 극복할 순 없다.
↑ 맨체스터 시티의 대승으로 첼시의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무리뉴 감독은 다음 시즌 걸출한 공격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무리뉴 감독이 우승에 대한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말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말부터다. 맨시티는 1경기를 덜 치르고도 안정적으로 승점을 확보하고 있었고, 리버풀은 리그 11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상황 파악을 끝낸 무리뉴는 챔피언스리그에 더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리그 우승이 전혀 가능성 없었던 것도 아니다. 오히려 4월 리버풀(2-0 승)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막판까지 우승 정국을 안개 속으로 몰아넣었던 첼시다. 결국 첼시의 우승가능성을 무너뜨린 건 첼시였다. 후반기 들어 강팀과의 대결에서 연전 연승을 거두긴 했지만, 하위권 팀들에게 연달아 덜미를 잡힌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3월 들어 첼시는 애스턴빌라(0-1 패), 크리스탈 팰리스(0-1 패), 선덜랜드(1-2 패), 노리치시티(0-0 무)등에게 일격을 당했다.
완벽한 수비전술을 구사하면서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오르는 등 반짝 주목을 받았던 첼시지만, 결국 올 시즌 우승 타이틀 하나 건지지 못했다. 리그컵(8강 탈락)은 선덜랜드에게, FA컵(16강 탈락)은 맨시티에게 각각 자리를 내줬다. 첼시는 마지막 리그 우승여부도 타 팀 결과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굴욕을 당했다.
첼시는 지금껏 리그에서 최소실점(26실점)을 기록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시즌 초부터 제기됐던 스트라이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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