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실책으로 어수선한 LA엔젤스를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양키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엔젤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선발 비달 누노가 승리투수, 엔젤스 선발 헥터 산티아고가 패전투수가 됐다.
엔젤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데릭 지터의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은퇴를 선언하고 마지막 시즌에 나선 양키스 데릭 지터(40)가 엔젤 스타디움에서 펼친 마지막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터는 1회 팀 공격에 불을 지폈다. 오른쪽 외야에 높이 뜬 타구를 때렸는데, 이를 중견수와 우익수가 부딪히며 놓쳐 실책이 됐다. 이후 카를로스 벨트란의 볼넷으로 2루까지 밟은 지터는 마크 텍세이라의 3루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이 2루타를 시작으로 양키스는 1회에만 대거 5득점했다.
2회에는 시즌 첫 홈런포를 터트렸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83마일 커터를 때려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지터에게 홈런을 내준 엔젤스 선발 헥터 산티아고는 결국 2 1/3이닝 만에 조기 강판되는 수모를 맛봤다.양키스는 이날 9-2로 승리, 애너하임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은퇴를 선언하고 마지막 시즌에 나선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조미예 특파원/myj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