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오는 9월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류중일(51)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우완 선발 투수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류중일 감독은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각 팀 별로 좌완 선발은 많다. 양현종(KIA) 김광현(SK) 유희관(두산) 장원준(롯데)이 있고 중간으로는 차우찬(삼성)이 있다”고 말했다.
↑ 9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삼성 류중일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반면 국내 우완 선발 투수들은 고전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투수는 이재학(NC·2.55·2위)과 채병용(SK·3.57·10위) 두 선수뿐이다.
생각나는 우완 선발로 이재학, 노경은(두산), 류제국(LG)을 언급한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 투수진을 구성할 때 오른손과 왼손의 균형을 맞출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으로서는 우완 선발 투수를 결정하는 일이 고민스럽다.
이어 류 감독은 “6월 초에 1차 엔트리, 8월 중순에 최종 엔트리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종 엔트리 확정까지는 약 3개월의 시간이 남아있다. 우완 투수들이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한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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