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유희관(두산 베어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삼성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2-2로 이겼다. 삼성은 17승11패 두산은 16승16패가 됐다.
↑ 9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 초 1사에서 삼성 류중일 감독이 최형우의 2점 홈런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2홈런을 친 박석민은 “지난 시즌과 다른 패턴으로 상대하려고 했다. 투수 쪽으로 30cm 정도 가깝게 섰다. 체인지업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노림수는 통했다.
유희관은 6⅔이닝 11피안타(4피홈런) 1볼넷 1삼진 8실점(8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첫 패(1패)를 당했다.
삼성은 이날 유희관을 공략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봤다. 2012년 삼성에 신고 선수로 입단한 박해민은 이날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프로 첫 번째 선발이었다.
박해민은 4타수 2안타(3루타 1개) 2타점을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해민의 등장으로 삼성의 중견수 포지션은 경쟁에 접어들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박해민은 일종의 테스트였는데 성공적으로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치고 올라오는 선수가 있어야 팀에 경쟁이 일어나고 활력이 생긴다”며 활짝 웃었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올 시즌 유희관은 잘 던져주고 있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실점을 하는 날도 있다”며 격려했다.
6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2패)째를 챙긴 배영수는 “직전 경기에서 안 좋
이어 배영수는 “잠실구장이 커 부담없이 던졌다. 평소 구사하지 않는 커브도 던졌다. 완급조절이 잘됐다”고 말했다.
이날 배영수는 107개의 공 중 체인지업 39개, 직구 29개, 투심 24개, 슬라이더 5개, 커브 4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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