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반등 해답이자 우선조건은 역시 투수진의 회복이다.
부상자로 인해 투수진이 무너진 SK가 최근 10경기 2승8패, 15경기 4승11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4월 20일까지 17경기서 11승6패의 호성적으로 3위에 올라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하락세가 뚜렷하다.
↑ 하락세에 빠진 SK 와이번스의 반등의 우선조건은 투수진의 회복이다.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로스 울프는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서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울프와 윤희상 2명의 선발이 빠지기 시작한 이후부터 투수진의 난조가 시작됐다. 팀 타선의 정확도와 장타력도 이전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었으나 마운드 쪽의 부진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4월 20일 전까지 팀 평균자책점 4.35(5위)로 나쁘지 않았던 SK 마운드는 이후 15경기서 4승11패 평균자책점 6.49로 급격하게 추락했다. 선발 김광현이 2승과 박정배의 2승이 전부. 투수진 중에서 부진하지 않았던 투수는 김광현과 같은 기간 4경기서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고도 3패를 안은 채병용, 부상에서 회복해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윤희상 정도 밖에 없다.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는 같은 기간 3경기서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하며 2패를 당했다. 대체 선발이자 롱맨 등의 역할을 맡아줘야 할 여건욱이 2경기 9이닝 10실점, 백인식은 1경기 5이닝 9실점으로 모두 부진했다.
구원진도 문제였다. 4월 20일전까지 구원진 평균자책점이 4.29(3위)로 나쁘지 않았으나 이후 15경기 평균자책점이 7.56, 2승3패 2홀드 1세이브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7세이브 평균자책점 제로로 퍼펙트 투구를 펼치던 마무리 투수 박희수는 6경기서 단 3⅔이닝을 소화하며 5실점을 하면서 2패 1세이브에 그쳤다. 선전했던 셋업맨 박정배와 윤길현,이재영, 전유수 등 구원진 전원이 난조에 빠졌다.
반등의 여지는 있다. 부상자들의 회복이다. 최근 유희상이 급소 부상에서 회복돼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고, 울프도 13일부터 시작되는 두산과의 3연전서 중간계투로 돌아온다. 힘든 시간을 보냈던 구원진도 9일부터 시작된 4일간의 휴식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문제점을 돌아볼 시간이 생겼다.
8일 문학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은 “그동안 마운드 운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결국 투수진의 분전이 SK 반등의 해답이자 우선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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