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가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발목을 잡혔다. 5월의 첫 승도, 선두 탈환의 꿈도 모두 좌절됐다.
전북은 1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분 이동국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으나 2분을 버티지 못하고 조수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 전북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놓고 조수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오는 13일 포항 스틸러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둔 전북은 힘을 아끼지 않았다. 총력전이었다. 이동국, 이승기, 정혁, 한교원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세웠다. K리그 클래식 선두 도약과 함께 연패 흐름을 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전북의 공격은 기대만큼 화끈하지 못했다. 라인을 내리며 뒷문을 걸어 잠근 인천을 공략하는데 애를 먹었다. 전반 8분 정인환의 헤딩 슈팅이 살짝 벗어났고 잇단 중거리 슈팅도 무위에 그쳤다. 전반 44분 최철순의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뭔가 안 풀리는 것 같은 인상이 강했다. 답답한 전북의 공격에 활로를 열어준 건 ‘주장’ 이동국이었다. 발리 슈팅의 1인자 답게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후반 1분 만에 이재성이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 수비수 2명이 몸을 날렸으나 막지 못했다.
전북은 이후 카이오, 레오나르도를 앞세워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 권정혁의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후반 18분 한교원과 후반 20분 최철순이
후반 중반 이후 인천의 거센 반격에 시달렸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47분 조수철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조수철은 박태민의 크로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프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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