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 우리 대표팀은 내일부터 훈련에 돌입하는데요.
공격의 핵인 손흥민, 구자철 선수가 최고의 활약으로 합류 준비를 마쳐 한층 사기가 높아졌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레버쿠젠과 베르더 브레멘의 시즌 최종전.
1-1로 맞선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동료와 절묘한 일대일 패스로 수비 두 명을 무력화시킵니다.
동료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재빨리 머리로 받아 넣어 마무리까지 책임집니다.
시즌 10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차범근 이후 28년 만에 유럽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또 이 골로 레버쿠젠은 4위를 확정 지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행 막차를 탔습니다.
홍명보 호의 또 한 명 공격의 핵 구자철은 결정적인 도움으로 마인츠의 유로파리그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1-1이던 후반 20분 왼쪽 중원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린 뒤 동료에게 완벽한 슛 기회를 만들어 줬습니다.
최고의 피날레를 장식한 손흥민과 구자철은 조만간 귀국길에 올라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합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후 어수선하던 홍명보 호.
자기 포지션에서 모범 답안을 보여준 두 선수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추스르고 힘차게 닻을 올리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