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이 선수 명단 발표 후 첫 소집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특혜 논란 끝에 선발된 박주영 선수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고, 홍명보 감독도 인맥축구 논란에 정면돌파로 응수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경기 출전 시간이 116분에 그쳤지만 홍명보 감독의 특별 관리 속에 월드컵 최종 명단에 선발됐다는 지적을 받은 박주영.
파주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굳게 닫았던 입을 열었습니다.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뛰지 않겠다"면서 훈련을 통해 공격수로서 냉정하게 평가받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주영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제일 중요한 건 대표팀이 이기는 것이고요. 이를 위해 모든 희생을 하는 것이 해야할 일입니다."
런던올림픽 동메달 멤버를 13명이나 뽑아 '인맥 축구'란 비판을 받은 홍명보 감독은 이제는 월드컵에 집중할 때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어떤 선수 선발이든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죠. 이 선수들을 데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논란 속에서 첫 날 소집된 9명의 선수들은 밝은 분위기속에서 몸을 풀었고, 나머지 해외파 선수들은 닷새에 걸쳐 모두 합류합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대표팀은 앞으로 열흘간 개인 회복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이후 본격적으로 팀 전술훈련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