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마이애미 말린스를 다저스타디움으로 초대한다. 마이애미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른 지 8일 만에 재대결이다.
다저스는 마이애미 원정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경기 내용도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1차전은 상대 선발 팀 쾰러에게 초반 고전한데다 7회 구원 등판한 호세 도밍게스가 무너지면서 추격 의지를 잃고 3-6으로 졌다. 2차전은 6-2까지 앞서가며 여유 있게 이길 수 있었지만, 불펜이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연장 승부를 벌였다. 11회 나온 칼 크로포드의 2점 홈런이 아니었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제일 아쉬운 것은 마지막 날이었다. 상대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를 맞아 8회까지 3-4, 근소한 점수 차이로 추격했고 9회 동점에 성공했지만,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끝내기 안타 상황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펜스에 머리를 부딪치며 부상을 입기도 했다.
↑ LA다저스는 지난 마이애미 원정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현재 시즌 성적은 20승 19패. 5할 승률을 간신히 넘기고 있다.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와는 4.5경기 차. 지난해와 비교하면 좋은 흐름이지만, 계속해서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많아진다면 얘기는 달라질 것이다.
마이애미에게 패하며 상승세가 꺾인 다저스가 다시 마이애미를 상대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대 전적은 다저스가 앞선다. 다저스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말린스를 상대로 통산 44승 35패를 기록했다. 2011년 이후 홈에서는 줄곧 위닝시리즈를 기록 중이다.
↑ 마이애미 선수들이 지난 5일(한국시간)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베이커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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