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투수 댄 하렌이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팀의 리드를 지켰다.
하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회말 공격에서 숀 피긴스와 대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7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
하렌은 지난 8일 워싱턴 원정 등판 당시 허리에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A로 복귀한 이후에도 팀 수비 훈련 당시 열외 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과 따로 훈련을 하기도 했다. 정상적인 투구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이날 등판에서 건강함을 알렸다.
↑ LA다저스 선발 댄 하렌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3회 상위 타선과의 두 번째 맞대결도 좋지 못했다. 옐리치에게 홈런, 데릭 디트리치에게 2루타, 스탠튼에게 중전 안타를 연속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줬다. 케이시 맥기히의 우전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서 재로드 살탈라마치아를 병살타로 잡으며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4회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6회 선두타자 스탠튼에게 2루타를 내준 것이 전부였다. 팀 타선이 터지면서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즌 5승을 거둔다.
타석에서도 활약이 빛났다. 2회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등장, 좌전 안타를 때리며 시즌 첫 타점을 기록했다. 이 타점은 지난 4월 10일 조시 베켓이 디트로이트전에서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낸 이후 처음으로 다저스 투수가 기록한 타점이다.
↑ 마이애미 선발 톰 쾰러는 4회를 못 넘기고 조기 강판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지난 3일 다저스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하며 시즌 3승을 챙겼던 그는 장소를 바꿔 치른 두 번째 승부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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