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두산전 5⅔이닝 8피안타 6실점 뭇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김광현(26·SK와이번스)이 두산 베어스 타선을 넘지 못하고 뭇매를 맞았다.
김광현은 13일 인천 문학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동안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근 타격감이 뜨거운 두산 타선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다. 1회 제구가 흔들리면서 3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김광현은 후속 오재원에게 포수 앞 땅볼을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3루로 향하던 민병헌을 잡아냈다.

↑ 김광현이 두산 베어스전서 대량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하지만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칸투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홍성흔에게 좌익수 오른쪽 방면의 1타점 안타, 양의지에게 중견수 왼쪽 방면의 안타를 맞았다. 3연타석 안타를 맞는 동안 계속해서 볼이 가운데와 높은쪽으로 몰렸다. 김광현은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간신히 1회를 마쳤다. 김강민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안타가 될수도 있었던 행운의 상황이었다.
2회 김광현은 다소 안정을 찾아갔다.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솎아낸데 이어 민병헌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 안타를 맞은 이후 보크와 폭투를 모두 범하는 아쉬운 내용으로 추가 실점을 했다. 오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후속 김현수의 타석에서 주자를 견제하다 보크를 범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이후 칸투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4실점째를 했다. 칸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후속 홍성흔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실점을 더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양의지를 2루수 뜬공, 이원석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는 삼자범퇴로 다시 깔끔하게 마쳤다. 김재호를 2구만에 1루수 땅볼로 솎아낸 이후 정수빈의 번트를 직접 잡아 처리했고, 민병헌을 1루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4회 단 7구만을 던져 투구수를 아낀 김광현은 5회 오재원의 땅볼을 침착하게 처리하며 기분 좋게 이닝을 시작했다. 이어 김현수를 3구 삼진, 칸투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분위기를 탔다.
6회 결국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홍성흔에게 3B-2S의 풀카운트에서 던진 8구째 낮은 137km 슬라이더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6실점째.
후속 양의지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 이원석을 삼진으로 아웃시켰으나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결국 로스 울프와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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