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이상철 기자] FA컵(2012년·2013년)과 K리그 클래식(2013년) 우승을 맛 본 황선홍 포항 감독이 못 들어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를 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13일 전북을 제치고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끝날 때까지 긴장을 했다. 목표했던 8강에 올라 기쁘다”라며 “흥미롭고 기대도 많이 된다. 8강 상대가 결정되면 긴장할 것 같다.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해 정상에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 황선홍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사진(포항)=한희재 기자 |
황선홍 감독은 지난 아픔이 값진 경험이 됐다고 했다. 황선홍 감독은 “2년 연속 실패로 얻은 게 더 많았다. 때를 기다리면서 어느 때가 되면 힘을 쏟고 싶었는데, 올해가 그 때가 아닐까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올해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포항의 질주는 계속됐다. K리그 클래식에서 중간 선두를 달리고 있고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올랐다. 황선홍 감독은 “솔직히 대단히 만족스럽다.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
그러면서 오름세를 후반기까지 잇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이 기세를 휴식기 이후까지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상대에게 분석도 많이 될텐데 플랜B에 대한 생각이 많다. 여러 가지 조합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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