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부상자 명단 등재 이후 첫 불펜 투구를 마친 류현진(27·LA다저스),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될까.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불펜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돈 매팅리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 척 크림 불펜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스탄 콘테 트레이너가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봤다.
류현진은 이날 투구에서 평소보다 많은 40개의 공을 던지며 통증에서 자유로움을 입증했다. 매일 한 단계씩 진전을 보이며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 불펜 피칭을 마친 류현진이 허니컷 투수 코치, 매팅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지금까지는 공백기가 길지 않은 만큼 재활 등판보다는 시뮬레이션 게임에 예측의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매팅리는 재활 등판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재활 등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류현진이 여기서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며 신중한 재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은 생소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실제 경기 상황에서 던지는 만큼 실전 감각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어떤 시나리오가 됐든, 이 단계는 복귀를 위한 마지막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괴물의 귀환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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