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조금만 더 비거리를 늘린다면 골프가 더 쉬울 텐데…”
시원스런 장타를 날리는 것은 모든 골퍼들의 소원이다. 이런 탓에 골퍼들은 연습장에서도 비거리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영원한 로망인 장타는 프로골퍼들도 간절히 원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중인 한 선수는 “비거리를 늘려준다면 지옥이라도 따라가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비거리에 민감하다. 하지만 무리하게 비거리를 늘리려고 도전하다 스윙을 망쳐 슬럼프에 빠지곤 한다.
↑ KLPGA 투어 미녀골퍼로 가녀린 몸매에서 폭발적인 비거리를 자랑하는 정한나. 사진=바록스 제공 |
즉 자신이 갖고 있는 힘을 쓰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충분히 비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다.
KLPGA 미녀골퍼 중 하나인 정한나(23.텔코웨어)는 시즌 평균 드라이버 거리 257.60 야드로 상위권이다. 평균 비거리 220야드의 아마추어 남자골퍼들보다 무려 40야드 이상을 날리는 셈이다.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정한나의 비거리 비결은 단연 ‘파워’다. 정한나는 파워를 만들어내기 위해 저항운동, 스트레칭, 마사지 등 세 가지를 강조한다.
저항운동은 몸의 코어(Core)를 강화하는 데 집중시킨다. 올바른 스윙의 힘이 몸의 코어에서 나오기 때문. 하루 300개 이상의 스쿼트(앉았다 일어나는 동작)로 저항운동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스포츠 센터에서 기구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아마추어에게는 하루에 목표를 잡고 언제 어디서든 시간이 날 때마다 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운동’을 정한나는 추천한다.
스트레칭도 비거리의 비법 중 하나로 스트레칭은 가속도를 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멀리 보내려고 강하게 스윙하면 몸이 경직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힘을 빼고 부드럽게 스윙하는 것이 강하게만 치려는 것보다 장타를 치는 데 효과적이다.
몸이 경직되면 헤드 스피드를 늘려주는 ‘가속도’를 활용할 수 없다. 가령 60% 힘을 쓴 상황에서 100% 스윙에 도달하는 것보다는 10%에서 80% 파워로 가속도를 붙이는 것이 좋다.
온 힘을 다한 100% 스윙은 강한 파워를 만들어내지만 아무래도 정확성이 떨어진다. 이런 탓에 아마추어 골퍼들은 100%로 스윙하는 반면 프로골퍼는 70~80%로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정한나는 파워와 스피드를 내는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사지는 필수’라고 말한다. 근육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스윙을 할 수 없다.
특히 골프 스윙은 한쪽 방향으로 하기 때문에 반드시 마사지로 평형성을 유지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마사지는 근육의 자극을 통해 몸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피로를 회복시키고 정상화시켜준다.
그는 병원과 한의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휴대가 쉬워 골프 전후에 바를 수 있는 ‘스포츠겔’을 애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 늘씬한 몸매로 국내 골프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정하나는 폭발적인 비거리가 장점이다. 사진=바록스 제공 |
그 중 수년 전부터 선수들 사이에 ‘바르는 침’이라는 별명으로 스포츠겔 유행을 불러온 ‘바록스(www.barox.co.kr)’가 인기가 가장 많다.
바록스에는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돼 있어 몸의 전기적 신호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흔히 야구, 배구, 배드민턴 선수들이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데 게르마늄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대부분으로 심리적 안정과 피로를 풀어 주기 때문에 애용한다.
조종현 스포츠 재활치료센터 JDI 사장은 “바록스 사용 열풍 이후로 선수들의 부상이 현저히
정한나는 마지막으로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만든 프로골퍼의 스윙을 아마추어가 똑같이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파워 만큼은 평소 ‘스쿼트·스트레칭·마사지’를 꾸준하게 실천한다면 쉽게 따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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