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세영 기자] 박지성(33·퀸즈파크 레인저스)이 은퇴를 선언했다.
박지성은 14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은퇴, 결혼과 관련한 계획에 대해 속 시원히 털어놓았다.
이날 축구센터 앞에 마련된 야외 특설무대에는 박지성이 그간 거쳐 간 소속팀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어 은퇴발표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일었다.
↑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무릎 상태가 다음시즌을 버티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다시 팀을 위해 경기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은퇴를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특별히 후회가 되는 것은 없고 부상을 안 당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눈물이 난다거나 이런 것은 없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박지성은 지난 1년간 네달란드 에인트호벤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일단 원소속팀인 잉글랜드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당초 박지성이 QPR과 내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았다는 사실과 더불어 QPR이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프리미어리그(1부리그)로 승격한다면 변수가 생길 수도 있었다. QPR이 승격할 경우 남은 기간 동안 선수 생활을 한 뒤 명예롭게 은퇴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더군다
그러나 박지성은 은퇴를 택했다. QPR의 승격여부를 떠나 은퇴 수순을 밟았다. 시즌을 마치고 지난 8일 귀국한 박지성은 이날 결혼에 대해서는 “7월 27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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