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정대현(23)이 5시즌 만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무서운 화력을 선보였다.
두산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2-2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두산은 20승16패, 5연패에 빠진 SK는 15승19패가 됐다.
↑ 정대현이 SK를 상대로 첫 선발승을 따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두산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민병헌과 오재원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우익수 앞에 안타를 쳐 1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SK는 1회에 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1루에서 이재원이 중견수 쪽에 안타를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 루크 스캇의 안타 때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두산은 4회에 역전에 성공했다. 정수빈은 1사 1,3루에서 중견수쪽에 희생 플라이를 쳐냈다. 이어 민병헌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터지며 두산은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의 공격력은 대단했다. 5회 홍성흔은 5회 1사 1루에서 채병용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 131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시즌 9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홍성흔은 11일 삼성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두산은 6회 또 다시 2점을 도망갔다. 1사 2,3루에서 김현수가 1루 쪽에 땅볼을 쳐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이재영의 폭투 때 3루 주자마자 홈을 밟았다
두산은 7회 쐐기를 박았다. 민병헌은 7회 2사 만루에서 이재영을 상대로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 홈런을 쳐냈다.
두산의 화력은 멈출 줄 몰랐다. 홍성흔은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쳐냈다. 올 시즌 세 번째 멀티 홈런. 두산은 정대현에 이어 이재우 오현택이 마운드에 오르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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