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맹타’ 삼성, 한화 대파하고 연승모드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대파했다.
삼성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10-3으로 대승을 거두며 시즌 전적을 19승13패로 만들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는 삼성 선발 벤델헐크와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한상훈의 희생 번트와 송광민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이어 나온 김태균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3회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두 타자 김현곤의 중전 안타와 이흥련, 김상수, 야마이코 나바로의 연속 볼넷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 사진=MK스포츠 DB

기세가 오른 삼성은 6회 채태인과 박석민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 2루에 등장한 이승엽은 1타점 적시타로 2-1을 만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속 타자 김현곤까지 좌전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추가, 상대 선발 송창현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한 번 터진 삼성의 응집력은 무서웠다. 대타 백상원의 볼넷과 김상수의 2타점 2루타가 터졌고, 나바로의 희생 플라이로 6-1이 됐다.
삼성은 7회 4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9회 2점을 따라 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삼성 선발로 나온 릭 밴덴헐크는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1패)을 올렸다. 타선에선 이승엽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했고 김상수도 2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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