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K스포츠 DB / 김승현 은퇴 선언 |
'천재가드' 김승현 은퇴 선언…"조용히 떠나고 싶다"
'김승현'
'천재가드' 김승현(36)이 프로농구 코트를 떠납니다.
소속팀 서울 삼성은 15일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김승현이 재계약이 불발하자 다른 구단과의 협상을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승현은 송도고, 동국대를 졸업한 뒤 2001년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 프로농구에 입문했습니다.
데뷔 첫 해 평균 득점 12.2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한국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신인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김승현은 천재적인 공간 감각과 예민한 손으로 예상하지 못한 어시스트 패스를 자주 선보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승현은 2006년 이후 고질적인 허리 부상 탓에 전성기 시절 기량을 빠르게 잊어갔습니다. 이후 이면계약 파문으로 인해 한동안 코트를 떠나야 했습니다.
김승현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011년 12월에 복귀했지만, 올해 삼성으로부터 재계약 통보를 받지 못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김승현이 조용히 떠나고 싶어했다"며 "앞으로 국내 대학이나 프로 구단의 코치직을 물색할 것으로
김승현은 프로 통산 평균 득점 10.6점 3.1리바운드 6.9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하고 농구 코트를 떠나게 됐습니다.
한편 가드 황진원도 저니맨 생활을 마치고 이날 김승현과 함께 삼성에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개인통산 643경기에 나와 평균 8.4득점, 2.0리바운드, 2.4어시스트, 1.0가로채기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