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박지성이 은퇴한 뒤 치르는 첫 월드컵, 박지성의 상징인 7번을 물려받을 선수가 누가 될까. 여러 선수들이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 김보경(카디프 시티)이다.
김보경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7번을 받고 한국의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박지성의 후계자로 불리는 김보경에게도 7번은 애착이 크다.
↑ 박지성의 국가대표 은퇴 이후 7번을 자주 썼던 김보경. 사진=MK스포츠 DB |
7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은 것. 그렇다고 지나친 욕심을 부리진 않았다. 김보경은 “어떤 등번호로 뛰는 것보다 지금은 내 플레이에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보경은 이날 가진 미니게임에서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특히,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득점 감각을 뽐냈다.
김보경은 “훈련 때 과감하게 슈팅을 많이 날리려 하는 등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다만 경기 도중 그런 상황이 나올 수 있도
어느 위치에서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멀티 플레이어’로서 능력을 발휘하겠다는 김보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많은 걸 배웠다. 아자르, 펠라이니, 콤파니 등 벨기에 선수들과도 붙었는데 그 경험이 월드컵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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