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덕한 결승타’ 롯데, 넥센에 짜릿한 역전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오랜만에 뒷심을 발휘하며 넥센 히어로즈와의 접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6회말 용덕한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19승1무17패)는 2연승을 달렸고 넥센(21승14패)은 삼성(20승1무13패)에 선두를 내줬다.

↑ 롯데 용덕한이 6회 1사 2루 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2회 1사 후 이성열의 볼넷, 유한준, 허도환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든 넥센은 서건창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3회 1사 후 강정호가 좌중간 솔로포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이후 롯데의 반격에 시작됐다. 4회 1사 후 최준석이 3루수 베이스 맞고 튀는 안타로 출루한 뒤 박종윤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황재균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넥센이 5회 2사 만루에서 나온 유한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한 점 달아났다.
롯데는 6회말 다시 추격을 개시했다. 선두타자 박종윤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밴 헤켄을 강판시켰다. 황재균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은 투구 마정길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박종윤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준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뒤 용덕한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종반 역전기회가 아쉬웠다. 8회 1사 1,2루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9회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이날 롯데 선발 김사율은 초반 투구수 관리에 실패 4⅓이닝 98개를 던지며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배장호가 2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고, 마무리 투수 김승회는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안타, 후속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스스로 터프 세이프 상황을 만들었으나 강정호를 3루땅볼 병살로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김승회는 시즌 5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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