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우완투수 이창욱(30)이 프로데뷔 후 8년만에 첫 승을 거두며 벼랑 끝에 몰렸던 팀을 구해냈다.
SK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 시즌 경기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6일 삼성전부터 시작된 7연패를 끊어냈다. 시즌 성적은 16승21패가 됐다.
↑ 이창욱이 프로 데뷔 이후 8년만에 첫 승을 거두며 벼랑 끝의 SK 와이번스를 구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계약금이 1억3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특급 유망주였지만 입단 직후 어깨를 다쳐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재활을 반복한 끝에 8년만에 1군 무대에 등판했다. 지난 15일 두산전이 8년만의 첫 등판이었다. 첫 등판서 1⅓이닝
경기 종료 후 이창욱은 “아직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잘 안된다. 팀이 힘든 가운데 승리투수가 돼서 기쁨이 2배다. 오늘의 프로데뷔 첫승을 오랜시간 기다려준 아내와 아이들에게 바치고 싶다”며 감격적인 첫 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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