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 우승 3회 경력에 빛나는 명예의 전당 헌액 멤버인 토니 라 루사 전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손을 잡는다.
애리조나 구단은 18일(한국시간) 라 루사를 야구 부문 최고 경영자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라 루사는 이날 체이스필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복귀를 알렸다. 라 루사는 애리조나 구단의 경기력과 관련된 부분을 총괄하며, 구단주 데릭 홀에게 바로 보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197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그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을 맡았다. 1989년 오클랜드, 2006년과 201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까지 통산 2728승, 승률 0.536을 기록했다. 통산 승리는 코니 맥(3731승), 존 맥그로우(2763)에 이어 세 번째다.
↑ 토니 라 루사 전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애리조나 구단 경영진에 합류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라 루사의 합류는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로 떨어진 애리조나에게 큰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릭 홀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라 루사의 지식과 경험, 성공의 경험이 우리 구단에게 더 나은 미래를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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