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지구 최하위로 떨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명예의 전당 헌액 명장 토니 라 루사를 영입했다.
애리조나 구단은 18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라 루사를 야구 부문 최고 경영자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라 루사는 감독과 단장 위에서 선수단 운영에 관련된 부분을 총괄 책임질 예정이다.
라 루사는 코니 맥(3731승), 존 맥그로우(2763)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2728승을 거둔 지도자 출신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1979~1986)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1986~199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996~2011)까지 33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았다.
↑ 구단 경영진으로 합류한 토니 라 루사가 애리조나를 일으킬 수 있을까. 사진= MK스포츠 DB |
숫자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진다. 17일 경기까지 16승 28패,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에 11.5게임 뒤지며 승리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 애리조나에게는 좋은 자극이다.
‘MLB.com’은 ‘라 루사는 이기는 법을 알고, 승자를 아는 감독이다. 선수들에게 기본에 집중하도록 하는 단순한 야구 철학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며 그의 합류가 애리조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리조나 구단도 그의 합류를 반기고 있다. 데릭 홀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라 루사의 지식과 경험, 성공의 경험이 우리 구단에게 더 나은 미래를 보여줄 것”이라며
라 루사는 “그동안 내가 배워 온 것들을 이곳에 전수함으로서 팀에 기여하겠다”며 애리조나에서 또 다른 경력을 시작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그의 첫 활약 무대는 오는 6월 열리는 아마추어 드래프트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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