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국가대표 출신 김승혁(28)이 원아시아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김승혁은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승혁은 공동 2위인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와 이태희(30.러시앤캐시.10언더파 278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극적인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 SK텔레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김승혁. 사진=KPGA 제공 |
김경태와 함께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승혁은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5, 7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실수를 만회했지만 8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해 전반에 1타를 잃었다.
이때 김경태가 1타를 줄였고, 이태희 마저 2타를 줄이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승부는 후반에 펼쳐졌다. 후반 11번홀에 이어 16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승혁은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에 반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경태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이태희도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가는 듯 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낸 김승혁은 경쟁자들을 1타차로 따돌리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1년 매경오픈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김경태는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오랜만에 고국무대에 선 최경주(44.SK텔레콤)는 8언더파 280타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최경
돌아온 장타자 김대현(26.캘러웨이)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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