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이대호 선수에게 오릭스 타자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19일 이대호의 영향력 덕분에 오릭스 타선이 진화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오릭스의 포수 이토 히카루는 “이대호는 자신이 어떤 역할을 맡은 타자인지, 어떤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해야하는 지 항상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타석에 섰을 때도 이미지나 기술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 했다.
↑ 이대호가 지난 4월12일 친정팀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서 옛 동료들을 만나 장난을 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실제로 지난해 시즌 중 오릭스의 젊은 선수들과 이토이 등의 중심타자들은 이대호에게 타격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눈에 띄었다. 올해도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이대호가 지난 4월 12일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한 경기서 오릭스 선수단은 그를 매우 환대하며 반기는 모습이었다.
이토는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기술적인 조언을 많이 들었다”면서 “이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늘 감사한 마음뿐이다”라며 아낌없이 고마움을 전했다.
‘도쿄스포츠’는 “‘이대호의 생각’이 결실
역설적으로 올해 이대호는 연이은 부상에 시달리며 타율 2할7푼8리 5홈런 15타점으로 다소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소프트뱅크 역시 오릭스에 3경기 차 뒤진 퍼시픽리그 2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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