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전북 현대가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프랑스 리그1의 강호 올림피크 리옹을 꺾었다.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옹과의 현대자동차 초청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21분 한교원의 선제골과 전반 44분 이재성의 추가골이 터져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7월 리옹과의 원정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했던 전북은 1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깨끗이 설욕했다.
↑ 전북은 21일 올림피크 리옹과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무뎠던 ‘닥공’은 스피드를 되찾으니 무시무시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위협적인 공세를 퍼붓던 전북은 전반 21분 한교원이 이승기의 헤딩 패스를 마무리 지으며 앞서 나갔다. 기세를 잡은 전북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었다. 레오나르도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재치있는 슈팅으로 연결한 게 수비수에 의해 저지당했
전북은 3골차 완승도 가능했다.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정혁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재차 슈팅을 했으나 이마저도 골키퍼의 거미손을 뚫지 못했다.
5월 들어 무승으로 침체에 빠졌던 전북은 리옹전 승리로 기분 좋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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