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복귀전에서 7회를 앞두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다시 내려간 류현진(27·LA다저스). 이것은 돈 매팅리 감독의 작전이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회 시작을 앞두고 브랜든 리그와 교체됐다.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제자리걸음했다. 투구 수는 89개.
류현진은 7회초 공격에서 대타 교체 예정이었지만, 8번 타자 A.J. 엘리스가 삼진을 당하며 공격이 그대로 끝났다. 이후 7회말 수비를 준비하면서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공을 던지며 몸을 풀어 계속 던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매팅리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그를 내렸다.
↑ 류현진이 7회 마운드에 올랐다가 다시 교체된 것은 돈 매팅리 감독의 작전이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이에 대해 류현진도 “미리 얘기됐던 일이었다”고 밝혔다. “어느 쪽 타자가 나오던지 마운드에 올라가 공만
매팅리는 상대의 대타 전술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종종 이 방법을 사용한다. 상대 감독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 않은 작전이지만, 규정상 막을 근거는 없다. 이 작전 덕분일까.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메츠에 4-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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