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키마우스’ 지은희(28.한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어비스 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에 올라 한국낭자군의 시즌 첫 승을 향해 상큼하게 출발했다.
지은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 트레일(파72.65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는 완벽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6타를 줄인 지은희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8언더파 64타로 오전 8시30분 현재 단독선두에 오른 노장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 LPGA 투어 에어버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출발한 지은희. 사진=MK스포츠 DB |
한국낭자군의 ‘맏언니’ 박세리(37.KDB산은금융)가 신지은(21.한화)와 함께 5언더파 67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려 역전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뒤를 이어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이 4언더파 68타 공동 12위, 최운정(24.볼빅)이 3언더파 69타로 최나연(27.SK텔레콤)과 함께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이에 반해 시즌 첫 승을 누구보다 간절한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하며 최하위권인 공동 114위에 머물면서 컷
박인비는 랭킹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9.57점으로 랭킹 포인트에서 박인비에 0.38점 차로 바짝 추격중인 루이스가 공동 3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58주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박인비는 2위 루이스에게 1위 자리를 넘겨 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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