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이 불운을 씻어내고 9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류제국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부진했지만, 팀 타선과 불펜의 지원을 받으며 10-6으로 이겨 간절히 바랐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LG는 류제국의 첫 승과 함께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 23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LG 류제국이 승리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인천)=한희재 기자 |
이날 류제국의 첫 승 도우미로 나선 이병규(7번)는 결정적인 스리런포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병규는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 “외야로 멀리 보낸단 마음을 갖고 직구를 노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요즘 타격감이 좋은 만큼 팀 승리에
위기 속에서도 모험수를 던지며 류제국을 든든하게 지원했던 양상문 LG 감독도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스스로 알아서 숙지한 것 같고 그래서 잘 풀렸다”며 “3연승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 초반부터 잘 풀려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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