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넥센 꺾고 ‘9연승’…류중일 감독 ‘최다 연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넥센 히어로즈도 삼성 라이온즈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삼성은 류중일 감독의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9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서 선발투수 장원삼의 역투와 최형우와 박석민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9연승 행진을 이어간 삼성은 26승13패1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확고히 지켰다. 반면 넥센은 3연패 수렁에 빠지며 23승18패로 3위로 떨어졌다.

↑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부임 이후 최다 연승인 9연승을 달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승리는 류 감독을 위한 선물이었다. 류 감독은 지난해 두 차례 8연승을 기록했지만, 9연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부임 후 최다 연승 기록. 이날 승리로 류 감독은 10연승 도전도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5회까지 잔루만 9개를 기록하며 0-0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삼성의 힘은 역시 강했다. 6회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잔잔하던 경기를 한 순간에 몰아쳤다. 삼성은 6회 무사 만루 찬스서 상대 투수 마정길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은 뒤 박한이의 2타점 2루타로 3-0으로 앞섰다. 이어 상대 폭투와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의 막강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최형우와 박석민이 백투백 솔로포를 폭발시키며 순식간에 6-0으로 달아났다. 연속 타자 홈런은 올 시즌 14번째, 통산 750번째 기록. 사실상 승부가 갈린 6회였다.
넥센은 7회초 윤석민의 2타점 2루타와 9회초 유한준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6승(2패)째를 달성, 다승 선두에 올라섰다. 반면 넥센은 선발 금민철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무너지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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