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필라델피아) 김재호 특파원] 필승조 재진입을 노리던 LA다저스 불펜 투수 브랜든 리그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무실점 행진은 간신히 이었다.
리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 올라왔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세 타자를 맞아 안타 1개, 볼넷 1개, 실책 1개를 내주며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리그는 지난 22일 뉴욕 메츠 원정에서 3-2 한 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마무리 강등 이후 추격조 혹은 롱 릴리버로 등판하던 그는 최근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이날 처음으로 접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 브랜든 리그가 부진했지만, 무실점 행진은 이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러나 이날은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며 구원투수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의 대타 작전에 말렸다. 필라델피아는 그를 맞아 벤 르비에르, 토니 그윈 주니어 등을 대타로 내보내며 압박했다. 결국 그는 무사 1, 2루에서
그러나 무실점 행진은 이었다. 구원 등판한 하웰과 수비수들이 그를 살렸다. 대타 도모닉 브라운의 타구를 좌익수 칼 크로포드가 넘어지며 잡았고, 하웰이 지미 롤린스와 카를로스 루이즈를 범타로 잡았다. 리그는 하웰에게 근사한 저녁을 대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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